올해 1월부터 탈모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탈모약과 여드름약을 함께 매일 복용하는 게 불안해서, 이소티논을 끊기로 결정했습니다. 피부도 중요하지만, 머리는 더 중요하잖아요! 10개월간의 피부 변화를 대략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정말 끊으려고 버티고 또 버티고 10개월을 참았습니다.
1개월 차: 유분기가 살짝 올라와서, 피부가 더 생동감 있고 좋아 보입니다. 약을 끊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2개월 차: 여드름이 입 주위에 한 개씩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아직까지는 컨트롤할만합니다. 화농성이 아닌 좁쌀 같은 모양염이 올라옵니다.
3개월 차: 입 주위를 시작으로 점점 턱과 코 쪽으로 퍼지기 시작합니다. 특히 입술 바로 아래에 좁쌀이 5-6개 모여 있습니다.
4개월 차: 눈썹 주위에 여드름이 심하게 올라옵니다. 눈썹 속에도 화농성 여드름이 올라옵니다. 회복도 느리고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5개월 차: 포기하고 다시 복용을 시작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대안을 찾기 위해 열심히 정보를 수집합니다. 인트라셀(포텐자)을 알게 됩니다.
인트라셀(포텐자): 피지선을 파괴하시는 시술로, 피지 분지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6개월 차: 이제는 얼굴 전체에 여드름이 다 올라옵니다. 정확하게 10대 시절의 저의 여드름 얼굴이 되었습니다. 괴롭습니다. 우울증과 대인기피가 생깁니다. 인트라셀 병원을 찾기 시작합니다.
7개월 차: 인트라셀 1회 차, 효과는 미미합니다. 코 모공이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여드름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입술 아래 모낭염이 조금 줄이 들긴 했습니다.
8개월 차: 인트라셀 2회 차, 큰 효과는 모르겠습니다. 1회 차와 비슷합니다. 피지 분비 억제보다 모공에 효과가 좋은 레이저 같습니다.
9개월 차: 인트라셀 3회 차, 기대가 커서 실망이 큽니다. 가성비가 떨어져서 그냥 다시 이소티논을 복용하기로 결심합니다. 마지막 날 원장님께 120알 처방받고 집에 옵니다. (TMI: 개당 400원에 구매했습니다)
10개월 차: 다시 복용하기 시작합니다. 명현현상...
다음 포스팅은 명현현상과 재복용 후기를 올릴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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