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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드워프 햄스터가 제일 좋아하는 자연식 먹이

by 에이비씨 2021.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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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에 한 달 된 드워프 햄스터를 분양받았습니다. 약 10개월 정도 키우면서 드워프 햄스터가 가장 잘 먹는 자연식 먹이를 소개하겠습니다. 햄스터마다 입맛이 많이 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수많은 사이트에서 햄스터 먹이를 판매하는데, 방부 재도 많이 들어갔고, 플라스틱 통에 오래 보관되다 보니 먹이에서 플라스틱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람에 비해 너무 비싸게 판매하는 것도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식을 먹이기 시작했고, 일반 사료보다 더 잘 먹기에 저희 집 드워프 햄스터의 주식은 자연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수박씨

우연히 수박을 먹고, 남은 수박씨를 깨끗이 씻어서 햄스터에게 주었습니다. 정말 잘 먹습니다. 해바라기씨보다 수박씨를 더 좋아하더라고요. 이때부터 저희 집은 수박씨를 버리지 않고, 잘 모아서, 건조하고, 햄스터에서 주었습니다. 단점은 여름 과일이라서 여름에만 먹을 수 있어서 아쉽더라고요. 

 

2. 양배추

최애 채소입니다. 양배추 정말 잘 먹습니다. 양배추가 다른 채소에 비해 신선도가 오래갑니다. 보통 2-3일 집을 비울 때 양배추 큰 거 한 장 놓고 가면, 물통을 엎질러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채소입니다. 양배추 정말 많이 먹습니다. 하루에 반장씩 잘도 먹습니다.

 

3. 상추

양주도 양배추만큼 잘 먹습니다. 하루에 2장씩 먹을정도로 상추를 참 좋아합니다. 고기 먹고 남은 상추는 항상 우리집 햄스터의 몫입니다. 양추 뿐만 아니라 깻잎과 기타 쌈 종류의 채소도 다 잘 먹습니다. 그중에서도 상추를 제일 좋아하더라고요. 

 

4. 귤

귤에는 당이 많아서 소량만 줍니다. 햄스터가 엄청 좋아하는 과일이지만 자주 주면 당료에 걸릴까 무서워서 가끔 특식으로만 줍니다. 요즘 겨울인데, 귤 한번 줘보세요. 

 

5. 사과와 배 껍질

사과와 배의 껍질은 먹지 않습니다. 기가 막히게 스스로 껍질만 빼고 속을 잘 발라서 먹습니다. 과일을 깍고 남은 껍질을 주면 깔끔하게 껍질만 남기고 전부 먹습니다. 이 과일들 또한 당이 많아서 특식으로 가끔 줍니다. 사과 씨와 배 씨도 주면 잘 먹습니다. 아주 소량이라서 많이 줄 수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6. 석류씨 

우연한 계기로 석류씨를 깨끗이 씻어서 주었습니다. 석류씨가 워낙 단단해서 씨앗은 잘 먹지 않습니다. 하지만, 석류씨에 아직 남아 있는 석류를 잘 먹더라고요. 이 또한 당이 많은 과일이라서 가끔 줍니다.

 

7. 육수용 말린 멸치

냉동에 항상 있는 말린 멸치는 육수를 한번 내고 멸치를 꺼내서 한번 말려줍니다. 그럼 더 부드럽고 잡냄새도 없는 멸치가 됩니다. 이 멸치를 주면, 정확하게 가시와 똥을 말라내고 다 먹습니다. 멸치 머리도 먹지 않습니다. 기가막히게 살을 잘 말라서 먹습니다. 

 

8. 마른 새우

건새우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반찬용 마른 새우도 잘 먹습니다. 말린 구더기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특식으로 줍니다.

 

9. 삶은 계란 노른자

노른자도 잘 먹습니다. 흰자는 잘 안 먹습니다. 많이는 안 먹기 때문에 아주 소량만 줍니다. 

 

10. 토마토

토마토 킬러입니다. 신기하게 토마토 껍질만 남기도 다 먹습니다. 방울토마토도 좋아하고 큰 토마토도 좋아합니다. 가리지 않고 토마토 종류는 다 좋아합니다. 토마토는 당이 적기 때문에 자주 주는 편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집 드워프 햄스터가 가장 잘 먹는 음식을 소개했습니다. 지극히 우리 햄스터가 좋아하는 10가지 자연식을 뽑은 것입니다. 햄스터마다 입맛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잘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햄스터에게 과일이나 채소는 수분이 많아서 주면 안 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매일 신선한 채소를 먹는 햄스터가 사료만 먹는 햄스터보다 더 건강하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당신도 전문가가 아니고, 저 또한 전문가가 아닙니다. 자신의 의견이 100% 맞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조금 너그럽게 이런 먹이는 주는 사람들도 있다고 판단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전부 다 햄스터를 사랑하기에 키우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무튼 맨날 똑같은 먹이보다는 다양하게 맛보는 것이 햄스터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한다고 믿습니다. 짧은 수명이나 절제된 삶보다는 자유분방하고 다양한 경험을 바라며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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